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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버리고 만다.." 릴리안 환불 금액듣고 더 화난 여성들



부작용 논란의 '릴리안 생리대'가 환불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환불 금액이 구매 가격과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릴리안 공식 홈페이지(www.thelilian.com)와 소비자상담실 무료전화(080-082-2100)를 통해 생리대 회수 및 환불 접수를 하고 있다. 환불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관계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복잡한 환불 절차와 낮은 환불 단가, 전화연결 어려움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갖고 있던 제품을 낱개로 확인해 입력해야 한다.


'제품별 환불금액 안내'를 클릭하면 낱개당 환불금액이 나온다. 이에 따르면 '순수한면' 제품의 경우 환불가는 소형 156원, 중형 175원, 대형 200원, 오버나이트 365원으로 책정됐다.


즉 '순수한면 중형 16개입' 1팩을 환불하면 2800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환불'의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릴리안의 라이너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 온 권아무개(25)씨는 ”구입 가격만큼의 환불이 아니라 거기에 더해 보상을 해야 할 상황인데, 가격을 더 낮춰 환불해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소비자에게 환불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깨끗한나라가 어떤 태도로 이번 사태를 대하고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신아무개(34)씨도 “이런 가격이라면 환불할 게 아니라 생리대를 태우는 시위를 하는 게 정신건강이나 의사 표시 등 여러모로 더 득이겠다는 글이 트위터 등에 올라왔더라. 그 심정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환불 가격은 제품 원가 기준이 아니다”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 경로가 워낙 다양하다. 그래서 깨끗한나라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판매가 기준으로 환불 가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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